금융감독원이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팀장급 이상 직원에 대한 정신 무장을 강화에 나섰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7일 팀장급 이상 직원을 모아 놓고 특별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권 원장은 "금감원 설립 후 최대 위기이며 현재 상황은 비상사태와 같다"며 "정신교육부터 확실하게 다시 시키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품 수수 의혹으로 5명의 금감원 전ㆍ현직 직원이 검찰에 구속, 감독관이 있었음에도 저축은행 영업 정지 전 소위 `VIP' 고객에게만 예금이 지급 등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금감원장은 2시 30분부터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긴급소집해 특별강연을 하게 된 것.
특별강연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직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권 원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좀 심한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