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공세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63%) 하락한 518.39에 장을 마감했다.
미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기업들의 실적과 경기지표 호조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역시 장 초반 투심이 완화되며 4포인트 남짓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공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상승장세를 이끌어 온 주도업종의 매기가 약해지며 코스닥은 오후 들며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피 역시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는 등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며, 코스닥의 투심을 다소 위축시켰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4억원, 173억원을 동반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54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19%), 음식료(2.41%), 출판(3.44%), 통신서비스(1.37%)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자동차주들의 낙폭이 확대되며 운송장비가 -5.51% 급락한 가운데 화학(-2.45%), 일반전기전자(-1.70%), 의료(-1.65%), 디지털컨텐츠(-2.85%), 반도체(-1.02%) 등이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셀트리온(-1.11%), 서울반도체(-1.86%), CJ E&M(-0.96%), OCI머티리얼즈(-1.76%) 등 시총 상위 6개 종목이 일제히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1.80%), 에스에프에이(1.51%), 동서(1.26%), 메가스터디(0.1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348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582개 종목은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