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만금에 7.6조 투자 그린단지 조성

입력 2011-04-27 14:13수정 2011-04-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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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전라북도와 새만금 11.5㎢(350만평) 부지 제공 관련 양해각서 체결

삼성이 새만금지역에 대대적인 그린에너지 사업 투자를 한다.

삼성은 국무총리실·농림수산식품부·지식경제부와 전라북도가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새만금 지역에 △풍력 발전기 △태양전지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등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부지 확보 관련 양해각서를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 실장 △임채민 국무총리실 실장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새로 조성되는 부지는 새만금 지역 중 2021년 이후 매립 및 개발이 진행되는 부지 77.1㎢(2332만평) 중 신·재생에너지 용지 11.5㎢(350만평)다.

삼성은 2021년부터 우선 약 7조 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 발전기 △태양전지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등 생산 시설과 연구·개발을 위한 △그린에너지 종합 R&D센터 △종업원 주거 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단지’로 확장·발전시킬 계획이다.

삼성의 그린에너지 산업단지에는 약 2만명의 종업원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관계자는 “삼성이 새만금으로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결정한 것은 그린에너지 산업의 최대 수요처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교역에 편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에너지 산업은 사업 특성상 대규모 부지가 필요한데 새만금은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대규모 부지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함께 감안됐다”고 덧붙였다.

양해각서에 따라 정부와 전라북도는 부지 조성·관련 인프라 확충·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삼성의 그린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협력업체의 산업단지 조성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대상부지의 공급방법과 가격, 대금 지급 등 구체적인 조건은 새만금 지역 개발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해 5월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5개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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