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곽승준 주권행사 발언, 대기업 협박용”

입력 2011-04-27 13:49

자유선진당 박선영 정책위의장은 27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연기금 주주권 행사’ 발언과 관련 “대기업 협박용”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적 연기금 투자의 기본 취지를 몰각한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면서 “공적 연기금 투자목적에 위배되는 중대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적 연기금은 수익성과 안전성을 생명으로 하는 투자이지 민간기업의 경영권에 간섭하는 투자가 아니다”라며 “만일 곽 위원장의 발언대로 한다면 민간기업을 국유화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대한민국의 헌법이념과 헌법정신에도 위배되는 묵과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곽 위원장의 발언에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사회소통을 가로 막는 것은 바로 이같은 대통령 최측근들의 무분별한 발언도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대통령과 이 정부는 뼈저리게 자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