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종상향 요청에 대해 ‘재검토’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 추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송파구청이 낸 종상향 신청에 대해 최근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신청에 대한 재검토 통보’ 공문을 조합에 전달했다.
가락시영의 종 상향을 통과시킬 경우 타 사업구역과의 형평성 및 도시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재검토 결정의 이유다.
실제 가락시영아파트에 대해 종상향을 해줄 경우 개포지구나 둔촌지구, 고덕시영 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에서도 같은 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재검토 의견이 종상향 불가 결정은 아니라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합이 도시기반시설이나 공공기여 등의 계획에 대한 보완 자료를 내면 종합적인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