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난감 총 안전사고 지난해 130건으로 급증

입력 2011-04-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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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비비탄총이나 화약총과 같은 장난감 무기류를 가지고 놀다 다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어린이 장난감 무기류와 관련된 안전사고는 지난 2008년 68건에서 2009년 91건, 2010년 130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장난감 무기류 안전사고 발생 건수 가운데 비비탄총이 원인인 경우는 전체의 73.5%(283건)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 어린이가 비비탄 총알을 삼키거나 귀에 넣어 상처를 입는 경우는 199건으로 전체 사고 건수의 51.7%에 달했고 안구와 시력에 손상을 입는 사례가 87건(22.6%)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장난감 칼에 베이거나 찢어지는 경우(35건, 9.1%), 타박상(22건, 5.7%), 화약총에 입은 화상(12건, 3.1%) 순 이다.

장난감 무기에 상처를 입는 주 연령대는 0~7세로 전체의 63.4%(244건)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서도 4~7세가 안전사고를 입는 경우는 35.3%(136건)였다. 0~3세 영?유아가 사고를 당한 경우도 108건(28.1%)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 장난감 무기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만 8세 미만인 영·유아는 비비탄총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데도 0~7세의 어린이가 비비탄총을 가지고 놀다가 다쳐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며 “구입시 사용연령에 맞는 장난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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