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美 도시설계 전문업체 '오택' 인수

"한국의 50배, 7조 달러 글로벌 건설시장 공략"

한미글로벌이 국내 건설서비스업체 최초로 해외 선진엔지니어링 회사 인수에 성공했다.

한미파슨스에서 최근 사명을 바꾼 한미글로벌은 미국의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인 '오택(OTAK, Inc)'의 60% 지분을 확보해 경영에 참여키로 하고 이를 이사회 결의로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오택은 1981년 설립이래 미국 오레곤주의 본점과 10개 지점, 아부다비 현지법인과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지사에서 약 380명의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는 도시계획 및 도시설계, 수처리전문 엔지니어링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5560만 달러 규모로 미국은 물론 아부다비 등 중동지역에서 신도시 복합시설과 호텔 리조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측은 오택(OTAK) 인수 목적을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 △신도시 수출(그랜드 패키지로 제공)사업과 대규모 SOC사업 진출 △수처리, 신재생에너지 등 국내외 친환경사업 강화 △수주경쟁력 향상 및 프로젝트 수행능력 향상등으로 설명한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선진건설관리기법인 건설사업관리(CM)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미 36개국에 진출해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오택' 인수(M&A)는 세계건설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경영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이번 '오택' 인수로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건설산업의 세계화 및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엔진을 장착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해외시장 선점과 공격적인 해외사업 전개로 세계 무대에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배가시키는 주인공이 되겠다" 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향후 대규모 신도시 수출 사업은 물론 건설과 환경을 접목한 친환경사업, 신재생 에너지와 CM의 연계 등 미래 CM산업의 성장모델을 그려가는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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