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銀 개인고객 영업 '박차'

입력 2011-04-26 10:5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추가 점포개설...자산관리 업무 차별화 나서

최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프라이빗뱅킹(Private Banking, PB) 영업 강화에 나섰다. 금융위기를 겪으며 주춤했던 시중은행들이 다시 PB영업의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의 PB영업 방식으론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만큼 국책은행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특화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해 PB영업 중심의 개인점포 8곳을 개점한데 이어 추가로 20곳을 개점하하고 PB영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은행은 작년 말부터 올해 신설한 지점에 대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아늑하고 따뜻하게 꾸며 고객들이 편하게 개인금융(PB)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산은금융그룹 내 계열사인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을 연계한 BWB(Branch With Branch) 형태의 복합점포를 열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서비스(PB영업)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KDB생명과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개인금융부문의 수신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 이상 높이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시중은행에 비해 점포 수가 적은 편인 만큼 PB영업형 점포 확대를 비롯해 산은금융그룹 내 계열사와 연계한 복합점포를 추가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기업형 PB센터를 통해 시중은행과 차별화한 PB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PB센터가 개인 고객이나 가계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서비스로 거액의 재산을 고소득층을 주 대상으로 했다면 기업형 PB센터는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자산 관리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기업의 자금·세무 관리도 돕는다는 점에서 시중은행 PB센터와 차별성을 갖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주요 경영 이슈에 대해 CEO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센터별로 전문세무사를 상근 배치해 CEO 고객의 가업승계, 세무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7곳에 기업형 PB센터를 두고 있으며 하반기에 4곳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