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김하늘, 2년7개월만에 우승

입력 2011-04-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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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연장 두번째홀에서 파를 잡아 우승을 확정한 뒤 손을 번쩍 치켜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박준석 포토

김하늘(23.비씨카드)이 2년7개월만에 정상에 오르며 '용띠 전설'을 이어갔다.

김하늘은 24일 수원CC(파72. 6,448야드)에서 끝난 현대건설-서울경제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210타를 쳐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이현주(23)와 동타를 이룬 뒤 두 번째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김하늘은 우승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았다.

2008년 3승을 올린 뒤 우승하지 못했던 김하늘은 2008년 9월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이후 오랜만에 우승, 이 대회 2승을 기록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1988년생 '용띠' 김하늘이 우승하면서 역대 우승자 모두가 용띠인 진기록을 작성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하늘은 16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스코어는 원점.

이현주가 4타를 줄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김하늘은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동타를 만들었다.

김하늘은 18번홀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 퍼팅이 아쉽게 홀을 빗겨가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둘다 파로 무승부. 연장 두번째홀에서 이현주의 세컨드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들어갔지만, 김하늘은 그린 위에 볼을 올렸다.

이현주는 벙커 샷으로 홀 옆 3m에 붙였지만 파 퍼팅이 홀을 벗어났다.

김하늘은 홀까지 13m를 2퍼팅으로 끝내 무난히 파를 잡아 우승했다.

캐디인 아버지 김종현(48) 씨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린 김하늘은 "정규투어에서 연장전은 처음"이라며 "잡생각이 안 나도록 백스윙을 빨리했는데 볼이 10∼15야드 더 나가면서 똑바로 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임지나(24.한화)는 1타를 잃고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배경은(26.볼빅), 배희경(19.팬코리아), 양제윤(19.LIG)과 함께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최종일 성적

1.김하늘 -6 210(72-67-71)*연장 우승

2.이현주 (70-72-68)

3.배경은 -5 211(70-72-69)

배희경 -5 (73-70-68)

양제윤 (68-71-72)

임지나 (71-67-73)

7.유소연 -3 213(71-70-72)

홍슬기 (71-70-72)

박유나 (70-70-73)

10.장지혜 -2 214(77-71-66)

조영란 (74-70-70)

이명환 (72-71-71)

홍진주 (73-71-70)

16.이보미 E (71-75-70)

◇2R 성적

1.임지나 -6 138(71-67)

2.김하늘 -5 139(72-67)

양제윤 (68-71)

이수진 (71-68)

5.박유나 -4 140(70-70)

정재은 (71-69)

7.유소연 -3 141(71-70)

표수정 (68-73)

홍슬기 (71-70)

10.배경은 -2 142(70-72)

홍란 (70-72)

이현주 (7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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