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지난달 28일 서울 등에서 방사성 요오드·세슘이 처음 검출된 이후 약 25일만에 처음으로 전국 대기에서 요오드와 세슘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전국 12개 측정소에서 공기를 모아 방사성 물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측정소에서 방사성 요오드(I-131)와 세슘(Cs-137, Cs-134)이 나오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23일 채집한 강원도 지역 공기 중 방사성 제논(Xe-133) 농도도 0.0838㏃/㎥로 전날(0.0930Bq/㎥)보다 낮아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전국 12개 측정소에서 채취한 빗물의 경우 제주에서만 0.142Bq/ℓ 농도의 세슘(Cs-134)이 확인됐다. 같은 농도의 물을 하루 2ℓ씩 1년동안 마실 경우 예상되는 피폭 방사선량은 0.00197mSv로, 이는 X-선 촬영 때 받는 방사선량의 50분의 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