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인권 침해 실태 조사와 상담을 전문으로 맡아 운영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시교육청은 책임교육과 산하에 '인권교육센터'를 만들어 이르면 내달부터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인권교육센터는 폭행과 차별, 교권남용 등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하며 피해자를 상담하고, 각종 연구 보고서와 교육자료를 제작해 학교 현장에 공급한다.
서울의 초ㆍ중ㆍ고교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 생기는 셈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에도 인권침해 신고를 받기는 했지만 전문가가 없어 실제 대처에 어려움이 컸다. 학생인권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전 단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인권과 청소년 상담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인사 7명을 이번달 말까지 상근직으로 채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