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건설신기술제도가 도입된 지난 1989년부터 2010년말까지 3만6998개현장에 공사비 6조7392억원을 활용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건설신기술 1382건의 신청을 받아 617건(44.65%)을 지정했으며 작년 한해 2488개 현장에 6543억원의 공사에 적용했다. 이는 국내 전체 건설공사비 중 신기술 공사가 약 0.5%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07년 3304개 현장에 5227억원의 실적을 나타내 1개 현장당 1억 6000만원이었던 공사비가 지난해에는 2488개 현장에 6543억원이 적용되어 1개 현장당 2억6000만원으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규모 보수공사에서 대형 건설공사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보다 향상된 기술이 신기술로 지정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예로 지난 2005년에 지정된 건설신기술 제453호 '단부의 측면에 설치된 정착장치와 연속 텐던을 이용한 PSC-I형 거더 합성교의 연속화 공법' 의 경우 ’지난해 총 900억원 이상의 활용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신기술 활용촉진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정부주도 건설신기술 품셈발간, 기술사용료 현실화 등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