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K2는 20일 K2익스트림팀 소속의 김홍일 선수가 17세의 어린 나이로 전국대회 성인 일반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김홍일 선수는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제23회 광주광역시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전국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에서 고등학생이 일반부 경기에서 우승한 사례는 단 2차례로, 김홍일 선수의 이번 우승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1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세계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코리안 시리즈 1차전을 겸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 우승한 김홍일 선수의 향후 활약이 주목 받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스포츠 클라이밍을 시작한 김홍일 선수는 2009년 전국 대회 학생부에서 우승을 한 이후, 작년부터 성인 일반부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김 선수는 작년 대회 첫 도전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일반부 3위를 거머쥔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김홍일 선수는 “열심히 노력한 만큼 저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 며 “더욱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로 선정되어 세계에 한국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