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銀 대주주 차명의혹 사실무근"

입력 2011-04-20 16:16수정 2011-04-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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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는 20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외환은행 차명 인수 의혹에 대해 "론스타는 투자시점부터 지금까지 다른 투자자들을 대표해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결정 및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며 "ABN암로(현 RBS)가 외환은행의 실질적 대주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이날 국내 법률대리인인 김앤장을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론스타펀드는 세계 각국의 대규모 기관투자가들로 구성된 사모펀드(PEF)로 특정 펀드나 투자에 대해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 단일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론스타는 또 "ABN암로는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에 투자할 당시 소극적 자본투자자로 참여했다"며 "ABN암로의 투자규모는 1억달러로 론스타의 전체 투자자금(약 12억달러)의 8.2%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 론스타의 지분비율 51.02%를 기준으로 약 4.18%의 간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2008년 ABN암로가 RBS에 인수됨에 따라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도 RBS로 이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론스타는 "한국법상 사모펀드 간접 투자자는 주식을 직접 보유한 주주와 구별되며 대주주는 은행법상 의결권 주식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ABN암로는 직접적이든, 론스타와의 약정을 통해서든 론스타 소유의 외환은행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주주인 'LSF-KEB Holdings SCA'에 대해서도 "벨기에 국적의 합자회사(SCA)로 업무집행사원인 론스타의 투자목적법인이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며 "외환은행 투자금액의 일부를 무의결권 주식으로, 일부를 연리 6%의 회사채로 조달했다는 공시 내용도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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