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 "배드뱅크, 초기 검토단계"

입력 2011-04-20 13:25

안경주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0일 민간 부동산 프로제그파이낸싱(PF) 배드뱅크 설립방안에 대해 "초기 검토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부실화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민간 PF 배드뱅크를 설립하면 저축은행 PF 부실채권도 사들이느냐'는 박병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내부적인 검토도 마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캠코의 구조조정기금 예산으로 3조5000억원이 배정돼 있기 때문에 이 돈으로 (저축은행 PF 부실채권) 매입을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수익성 강화 대책과 관련 "저축은행 경쟁력 제고 대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며 "저축은행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부실 원인의 객관적 규명을 위한 백서 발간 계획과 관련, 민간기관과의 태스크포스(TF) 작업을 거쳐 오는 9월 이전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