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1위를 두고 토종과 용병의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와 아웃백코리아의 아웃백이 주인공.
1997년 김포공항 근처 공항점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아웃백은 2009년 2월 제주점 오픈까지 전국 팔도에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이전 외 폐점 없는 성장으로 업계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힌다.
특히 지역 밀착형‘그라스루트 마케팅’은 오늘의 아웃백을 만든 경영기법이다. 지역별 특성에 따라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다르게 한 것. 고객 방문이 줄어든 남대문점을 돌잔치 전문 매장으로 바꾸면서 매출이 오른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아웃백 관계자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획일화를 벗어나 참신한 매장 콘셉트 전략으로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빕스는 지난해 8월부터 기존 스테이크 & 샐러드 바 콘셉에서‘정통 스테이크하우스’로 SI(Store Identity)를 바꾸면서 업계 1위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빕스는 이달말 기존의 반포점에 대해 새로운 스테이크하우스 SI를 적용해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최초로 팬프라잉 방식을 사용한 스테이크 메뉴를 출시하면서‘선두주자’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각인시켰다. 이에 빕스의 스테이크 메뉴 매출 비율은 46%까지 올랐다.
빕스 관계자는 “빕스의 단골고객인 빕스 마니아는 지난해 8만명으로 올해 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아웃백을 제치고 빕스가 국내 소비자한테 인정받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