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 정부 책임 공방 예상
국회 정무위원회는 20일부터 이틀간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책임을 따지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청문회를 연다.
한나라당은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의 규제완화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나 민주당은 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집중적으로 추궁한다는 방침이어서 전.현 정부 책임론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청문회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헌재 진 념 전 경제부총리, 전광우 진동수 전 금융위 위원장,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등 저축은행 정책 결정 및 집행에 관여한 경제금융당국 전.현직 수장과 추경호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부실은행 대주주 및 감사 등 총 3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이 전 부총리의 출석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일부 부실은행 대주주들이 검찰 수사를 이유로 불출석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부실 청문회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 전 부총리는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정무위에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