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신라호텔, 놀라운 견해" 눈길

입력 2011-04-15 16:45수정 2011-04-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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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트위터
소설가 이외수가 '신라호텔 한복 출입금지 논란'에 대해 뼈있는 일침을 가했다.

15일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라호텔, 한복 입은 손님 푸대접. 전라로 다니십시오, 라는 뜻인가요. 신라호텔은 전건물이 침실화되어 있는 호텔인가보군요. 아무리 정체성이 상실된 시대라 하더라도 이건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푸대접 기사가 낭설이나 착오였기를 빕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한복이 위험하다니, 심청이 한복 뒤집어 쓰고 인당수에 빠져 죽어서 그런 소릴 하시나요. 인당수가 신라호텔에 있나보군요. 상류층 중에는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흉기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놀라운 견해입니다. 막말로 뻑이 갑니다"며 비꼬았다.

앞서 이혜순씨의 둘째 아들인 김모씨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복차림의 어머니가 입장금지됐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 글은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사건이 커지자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은 이혜순 씨를 찾아 직접 사과했다.

한편 담연 이혜순 씨는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해 20년째 매일 한복만을 입고 다녔으며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쌍화점'의 의상을 제작한 유명 한복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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