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목포 간 ‘닥터 헬기 뜬다’ 7월부터 운항

입력 2011-04-15 08:38수정 2011-04-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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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이른바‘닥터 헬기’로 불리는 응급 의료 전용헬기가 운항된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가칭 닥터 헬기) 배치 대상 의료기관으로 인천광역시 가천의대 길병원과 전라남도 목포 한국병원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응급헬기 운용 항공사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대한항공이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대한항공이 도입을 준비중인 기종은 유로콥터의 신형 헬기인 EC135로 의료진을 포함해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복지부는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해당 의료기관과 사업자를 상대로 교육과 훈련을 하고, 모의 운용 과정을 거쳐 이르면 7월 하순께부터 본격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는 또 올해 인천과 전남에 배치될 2대의 헬기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응급헬기 운영 규모를 16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닥터 헬기' 운용이 시작되면 우리나라는 33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 국가 대열에 들어선다. 닥터 헬리 운영으로 중증환자 사망률과 중증 후유증 발생률이 줄고, 치료비 절감 및 치료기간 단축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과거 정부가 응급의료 기금으로 소방헬기 8대 구입을 지원한 바 있으나, 환자 이송 실적이 미흡하고 종종 자치단체장의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운영상의 부실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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