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잇따른 IT보안 사고에 따라 금융회사의 IT 보안 강화를 위한 TF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고객정보 해킹사고 및 농협 전산장애 발생에 따라 금융회사 IT 보안분야 전반에 대하여 점검하고 금융 IT 보안사고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보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금융분야 IT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인식하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민간기업의 IT 보안분야 최고전문가들을 대거 참여시켜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금융회사 IT 보안실태를 정밀점검함으로써 고객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회사 IT 보안 강화 TF에는 정부관계기관 민간IT업체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IT분야 최고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TF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하고, 현대캐피탈 농협 점검대응반, 금융 IT 보안실태 점검대책반, 금융 IT 보안제도 개선반 등 3개 대책반으로 구성된다.
또한 금융 IT 보안실태 점검과 관련해서는 우선 이번 주 말과 내주 초 금융 IT 보안전문가 회의 및 업권별 IT 책임자 회의를 통해 실태점검의 기본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현대캐피탈 해킹사고가 발생한 즉시 지난 11일부터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보안점검을 위한 서면조사를 실시 중이며, 향후 현대캐피탈과 농협에 대한 특별검사와는 별도로 각 금융권역별로 정부관계기관 금융감독당국 유관기관 민간IT업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성해 이 달 말부터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약 한 달간의 실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회사 IT 보안 강화와 보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실태점검 후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도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