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지류·지천 정비...빚내 4대강 치장하는 것”

입력 2011-04-15 06:59수정 2011-04-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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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14일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이어 지류ㆍ지천 정비에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 "계속 빚을 내 4대강을 치장하는 사업이 나올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같이 말한 데 이어 "아마 (하천 사업 이해당사자들이) 부동산 투기 붐도 일으키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류ㆍ지천 정비사업은) 4대강 사업을 서두를 때부터 의심된 부분"이라며 "분수에 안맞게 집을 크게 지어놓으면 데코레이션도 근사하게 하고 정원도 가꾸고 싶어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 시 비용편익비율 0.7로 경제성이 없다고 했는데 지류ㆍ지천 정비사업의 비용편익비율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신공항 문제로 (대구지역의) 배신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지류ㆍ지천 사업에 몇 십조원을 넣는다면 경상도 사람들은 더 열을 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나아가 "다음 정권이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일각의 유류세 인하 주장에 대해 정부의 '신중론'에 동의를 표시하면서 "유류가격을 안정시키려면 우선 독과점 시장 문제를 제대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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