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문경CC, 알바트로스 겸 홀인원 하루에 2개 진기록

입력 2011-04-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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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퍼블릭 골프장인 문경CC(파72.6,465m)에서 진기록이 나와다.

문경CC에 따르면 지난 13일 문희코스 6번홀(파4.320m)에서 알바트로스를 겸한 홀인원이 연거푸 2개나 나왔다는 것. 개장 5년만에 처음이다.

이홀에서 한선덕(57.충북 충주)씨가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그린 주변에 떨어진 후 곧바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한씨의 홀인원 소식이 채 알려지기도 전인 10분 후 바로 뒤따르던 팀에 속해 골프를 하던 이상일(50.문경)씨가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오른쪽 경사진 언덕에 떨어진 후 그린쪽으로 튀어 또 홀로 사라졌다.

파4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3타를 줄인 알바트로스겸 홀인원은 파3의 홀인원보다 나올 확률이 훨씬 낮다.

일반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2천분의 1로 3000라운드를 해야 나올까 말까 한다. 1년이 52주이고 이를 계산해 보면 57년 동안 매주 1번 라운딩을 해야 한번 가능하다.

기준타수(파)보다 3타나 더 적게 치는 알바트로스 나올 확률은 200만분의 1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파3홀에서 많이 이뤄지는 홀인원을 파4홀에서 아마추어 골퍼가 한 것은 드문 일이다.

더구나 연속으로 홀인원이 이뤄지다 보니 골프장 측도 희귀한 기록이라며 반기고 있다.

문경골프장 문희코스 6번홀은 파4홀이긴 하지만 이날 레귤러 티잉 그라운드에서 거리가 290m로 비교적 짧은 편이고 내리막 홀이어서 티샷한 볼이 그린 주변에 떨어지는 사례는 많았다.

그러나 페어웨이가 좁아 방심하면 OB가 나거나 해저드 구역으로 갈 확률이 높은 곳이다.

국내에서 파4홀 홀인원은 연간 4~5회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해외의 경우 2001년 앤드루 매기가 피닉스오픈 1라운드 17번 홀(파4)에서 미국PGA투어사상 최초로 이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 신한동해오픈에서 허석호가 기록한 것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첫 공식대회 기록이다.

▲알바트로스란

골프 코스의 각 홀(hole)에는 기준 타수가 정해져 있는데, 이 기준 타수를 파(par)라고 한다. 예를 들어 파4홀이란 티샷, 세컨드 샷, 퍼팅 등으로 4번만에 홀 아웃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파4홀에서 4타 만에 홀 아웃을 했으면 ‘파’를 했다고 한다. 만약 18홀을 모두 파로써 홀 아웃을 하게 되면 1라운드의 규정타수인 72타를 치는 ‘파 플레이’를 한 것이다. 이를 ‘이븐파(Even Par)’라고 한다. 규정타수보다 낮은 타수를 기록하는데, 각 홀에서 규정타수보다 1타 적게 기록한 경우는 버디(birdie), 규정타수보다 2타 적게 기록한 경우는 이글(eagle)이라 부fmsek. 규정타수보다 3타 적게 기록한 경우를 더블 이글 또는 알바트로스(albatross)라고 부른다. 파3홀에서 한번에 들어가는 것은 홀인원, 혹은 에이스라고 하며 파4홀에서 한번에 들어가면 알바트로스겸 홀인원이라고 한다. 알바트로스는 주로 파5홀에서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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