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자산총액 전분기比 14% 증가한 6.9조원
올해 1분기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에너지화학업종 관련 펀드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주로는 현대차그룹주가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1년 1분기 ETF 시장동향'에 따르면 전체 주식형 펀드 중 ETF(KODEX 에너지화학 ETF)가 1위를 차지했고, 상위 10개 중 4개를 ETF가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화학과 자동차, 철강업종 관련 ETF 수익률이 상위에 랭크됐고, 그룹주로는 현대차가 19.97%의 수익률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장외 주식형펀드가 지난해부터 환매가 이어지는 것에 반해 ETF는 꾸준히 설정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 순자산총액은 전분기대비 8707억원(14%) 증가한 6조928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시장대표, 파생상품, 섹터, 테마 등의 순으로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며 "종목별로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코덱스 200 및 코덱스 레버리지 ETF가 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에 투자할 수 있는 통화ETF가 최초로 상장되는 등 10종목이 신규상장되면서 상장종목수는 74종목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발행 운용사도 마이다스에셋이 신규진입하면서 전분기대비 1사가 늘어난 13사로 증가했다.
거래비중으로 살펴보면 파생상품 ETF 거래가 전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72%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거래비중을 차지했다.
거래소는 "시장대표 ETF의 전분기 거래비중은 파생상품과 비슷했지만, 올 1분기에는 파생상품 거래 증가폭이 커지면서 시장대표 ETF 점유율이 36%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