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4일 오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엔 강세로 일본의 수출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7.32포인트(0.59%) 하락한 9583.86으로, 토픽스 지수는 3.93포인트(0.47%) 내린 840.6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발언 여파로 증권주, 부동산개발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홀딩은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자 1.7%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달 11일 대지진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일본 상업용 건물의 기능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카메라의 대명사 올림푸스는 골드만삭스가 지진 피해로 정밀장비 제조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하향하자 1.6% 빠졌다.
이치요시 투자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대표는 "유로화에 대한 엔화의 평가절하 폭이 완화된 것이 유럽 수출기업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금융권 실적 개선 기대와 금속가격 하락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1.96포인트(0.06%) 하락한 3048.44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전일 대비 14.90포인트(0.47%) 내린 3157.1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3936.56으로 198.47포인트(0.82%) 밀렸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7.27포인트(0.08%) 오른 8787.47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