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증기, 방사능 물질 함유한것 아니다"
"전원 차단기가 내부 연결단자의 과열로 손상돼 정지됐지만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지식경제부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에 고장 난 차단기는 2007년 8월 고리1호기의 계획예방정비 때 교체된 부품으로, 고리1호기가 노후 원전이어서 고장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고리1호기에서 나온 증기와 관련해 "발전소를 안전하게 정지시키기 위해 대기로 방출한 것"이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처럼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것이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리1호기는 국제기구의 안전점검을 통과해 안전성이 입증됐고 지역 주민과도 합의를 거쳐 계속 운전을 하고 있다"며 "IAEA 권고사항과 미국 규제 기준을 동시에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정을 적용한 고리 1호기는 새로운 원전과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도 25∼30년된 원전 차단기를 차례로 교체하고 있고 계획예방정비 기간마다 절차에 따라 차단기 성능을 시험, 정비하고 있다"며 "고장 난 차단기를 교체하고 시험 운전 등 준비 작업을 통해 15일 오후에는 원전이 정상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