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물가 최우선’ 발언은 재보선용 립서비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기름값 때문에 국민들이 흥분하고 있는데 정부는 허구한 날 유류세 인하를 검토만 하고 있다”면서 “(가계부담으로 민생이) 다 죽고 나면 할 것이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기업들 겁줘서 기름값 끌어내린다고 했다. (리터당) 100원을 인하한다 했지만 실제 15~16원 내렸다가 다시 올라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가 최우선이라고 했는데 재보선용 립서비스였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유류세 인하는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물가 관련해 “가계에 영향을 주는 주요품목을 보면 2배 넘게 올랐다”면서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가 물가 하나 잡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욱 웃기는 것은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50% 가까울 땐 이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행복해하던 청와대가 신공항·과학벨트·물가 등 실정이 계속되자 지지도가 31.4%로 떨어졌다. 그래서 이젠 여론조사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꼼수정치를 하니 물가가 잡히지 않고 올라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