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동양건설, 시중銀 익스포져 4520억원

입력 2011-04-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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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과 동양건설에 대한 시중은행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약 4520억원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이 14일 밝혔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의 법정관리로 인한 충당금 적립 규모는 최대 2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캐피탈의 익스포져가 각각 1200억원, 150억원으로 신한금융지주는 최대 82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야할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삼부토건 익스포져만 1300억원으로 750억원 규모의 충당금 적립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지주는 동양건설에 대한 직접 대출이 730억원이지만 충당금 적립 규모는 270억원으로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원금 이상으로 담보가 설정돼 있고 PF분양률이 80% 이상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익스포져가 390억원으로 비교적 적었지만 담보설정이 전혀 돼 있지 않아 고스란히 충당금 부담을 안게 됐다.

외환은행은 최대 2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 미래에셋 연구원은 "기업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자마자 은행은 해당 기업 익스포져에 대해 100% 충당금 적립을 해야한다"며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철회하고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을 신청한다고 해도 충당금 적립수준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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