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석현준(20·아약스)이 네덜란드를 떠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99 호펜하임 입단을 노리고 있다.
독일의 축구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킷(www.transfermarkt.de)은 14일(한국시간) "아약스에서 뛰는 석현준이 호펜하임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며 "호펜하임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마르코 페차이올리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선수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석현준은 지난해 1월 동양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 1년 6개월 계약을 했고, 지난 시즌에는 2군 리그 9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1군과 2군을 오가며 가능성을 입증받았다.
지난해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던 석현준은 지난달에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중국 올림픽팀과의 평가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소속팀인 아약스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석현준은 호펜하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으면서 새로운 둥지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
트랜스퍼마킷은 "석현준은 돌파력이 좋고 문전에서 위협적인 선수다"라며 "몸값은 35만유로(한화 5억5천만원) 정도로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