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역발전론’ VS 野 ‘정권심판론’… 분당·강원·김해 ‘초점’
4.27 재보선이 14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여야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민심을 짚을 수 있는 마지막 모의고사에 명운을 걸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힘 있는 인물을 통한 지역발전론’을, 민주당 등 야당은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 심판론’을 각각 내세우며 표 결집에 나서고 있다.
여야는 특히 이번 재보선의 ‘빅3’로 불리는 경기 분당(을), 강원도지사, 경남 김해(을)에 당의 사활을 걸고 화력을 쏟고 있다. 초반 판세에선 한나라당이 강원도에서, 야권(국민참여당)이 김해에서 각각 우위를 점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전·현직 여야 대표가 맞붙는 분당은 최대 격전지답게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하며 초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13일 마감된 후보자 등록에는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모두 135명이 등록해 평균 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민주당의 무(無)공천 결정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나선 전남 순천이 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재보선은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국회의원 3곳 △광역단체장인 강원도지사 △서울 중구, 울산 중구 등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전국 38개 지역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