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변화 없거나 더 약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을 담은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회복 추세가 미국 전역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전체 12개 지역에서 제조업이 확장했으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민간용 항공기, 금속가공 업종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비금융 서비스회사들중에는 광고업과 회계업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12개 지역중 6개 지역에서 관광산업이 확대된 반면 하와이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었다.
노동시장이 개선되면서 소비도 늘고 있다고 보고했다.
베이지 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노동시장 여건이 이전보다 강해지고 있다"면서 "임금 압력은 대체로 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 북은 또 "소비자 지출이 지난 3월 베이지북 발표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증가했고 자동차 판매도 늘었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은 그러나 여전히 경기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 북은 "상업용 부동산이 전 지역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7개 지역에서는 미약하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연준은 "대부분 지역에서 대출 수요가 변함이 없거나 미약하게 증가했다"면서도 "미약한 증가가 나타난 지역에서도 특정시장에서는 수요가 약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또 제조업체들은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은 고객 이탈을 우려해 생산자 단계의 가격인상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기를 꺼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베이지 북은 또 7개 지역에서 일본의 쓰나미와 핵 재난으로 인해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일부 지역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차질을 빚은 지역은 모두 동부, 중부지역으로, 서부지역의 캘리포니아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