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그리스 우려·美 적자 감축안...달러, 유로에 강세

입력 2011-04-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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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5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채무위기가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정적자 감축안을 승인한 점이 달러화 수요를 높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2% 하락한 1.444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 초반 1.452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월 이래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83.84엔으로 전거래일 대비 0.3%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21.08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향후 12년 내에 재정적자를 4조달러 감축하겠다고 밝힌 점이 달러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부유층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없애고 건강보험 및 국방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정적자를 감축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날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5bp(1bp=0.01%) 오른 12.92%로 기록, 사상 최고인 12.96%에 근접하며 유로에 부담을 줬다.

BNP파리바의 레이 애트릴 통화전략가는 "그리스가 채무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에 대해 헤어컷(자산가치 탕감)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리스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며 유로가 달러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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