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영업 1시간 연장하니 매출도 '쑥쑥'

롯데면세점 3월 매출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

국내 면세점들이 영업시간 연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부터 영업종료시간을 기존 20시에서 21시로 1시간 연장해서 운영한 결과, 소공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관광 패턴을 분석해 적용한 결과 영업시간 연장에 따라 관광객들의 쇼핑도 더 늘어났다는 것.

김주남 롯데면세점 마케팅팀장은 “이번 영업시간 연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이 매우 높다. 낮 시간에는 서울, 수도권 등의 관광지나 명소를 둘러보고, 비교적 한가한 저녁 시간에 쇼핑을 즐길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도 업무나 일과가 끝난 후에도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경우 낮에는 명동과 삼청동, 압구정 같은 시내 명소 관광 후 저녁에는 본점, 코엑스점, 잠실점 등 시내 면세점에서 연장된 시간에 여유롭게 쇼핑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저녁 식사 후에도 면세점 쇼핑 시간이 충분해 관광객들의 경우 제한적 일정에 빡빡하기 움직일 때와는 달리 관광을 즐겼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의 매출 신장은 영업시간 연장과 함께 신개념 물류 시스템의 도입으로 출국 시간에 맞춰 구매 가능 시간을 연장시켰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본점 구매시 인천공항 출국을 기준으로 출국 시간이 13시 이전인 경우 전일 20시까지, 19시 이후일 때는 당일 15시 50분까지 쇼핑이 가능하다. 타 면세점에서는 14시 이전 출국할 경우 전일까지, 18시 이후 출국자는 당일 14시 30분까지 구매할 수 있다. 13시 출국자가 롯데면세점에서 당일 오전 9시 50분까지 쇼핑을 즐길 수 있으나 타면세

점에서는 전일 운영시간까지만 가능해 쇼피 시간이 12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또한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면 출국 5시간 전에도 구매도 가능하다.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출국자는 인터넷으로 전일 20시까지 구매 가능해, 타 면세점 비교 약 6시간의 쇼핑 시간을 더 제공하는 셈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여유로운 쇼핑 시간 제공뿐 아니라 물품 수령까지 편하게 할 수 있는 원패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개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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