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협력업체에 6100억원 지원...현금지급 월3회로 늘려

입력 2011-04-13 11:09수정 2011-04-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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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8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체결...인센티브도 제공

삼성이 5200여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총 6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1차 및 2차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협약을 맺도록 유도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삼성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삼성 9개 계열사 및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식을 가졌다.

삼성은 전자를 비롯한 9개 계열사가 1차 협력사 3021개와 맺고, 1차 협력사는 다시 2차 협력사 2187개와 체결토록 했다. 삼성은 2차 협력사와의 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한 1차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비용 1860억원을 비롯해 총 6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하도급 대금의 현금성 결제 비율을 현행대로 100%로 유지하고 2회 지급하던 현금성 대금 지급을 3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핵심부품 공동 연구 개발, 협력사의 삼성 소유 기술특허 무료 사용 허용, 협력사 개발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지원, 기술자료 임치제 활용을 통한 협력사의 기술 보호장치 마련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같은 동반성장의 실천을 위해 계열사별 전담부서 운영, 협력사 접촉 임원 인사 고과 시 동반성장 실적 반영,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적극적인 단가 조정 등을 시행하키로 했다.

이날 1차 및 2차 협력사들은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 △60일 이상 어음 결제 퇴출 △삼성의 남품단가 조정, 현금성 결제 비율 확대, 결제 기일 개선 지원 시 2차협력사에도 적용 △납품단가 조정 정보 2차 협력사에 공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 측에서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과 공정위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9개 계열사의 대표가 참석했다.

동반성장 지수 평가 대상 56개사 중 삼성 계열은 전기·전자 및 협력업체가 많은 곳을 위주로 삼성전자(최지성 부회장), 삼성SDI(박상진 사장), 삼성전기(박종우 사장), 삼성SDS(고순동 사장),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조수인 사장), 삼성중공업(노인식 사장), 삼성코닝정밀소재(이헌식 사장), 삼성테크윈(오창석 사장), 삼성물산 건설(정연주 사장) 등 9곳이 포함됐다.

협력업체에서는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이세용 회장(이랜텍 대표)을 비롯한 1, 2차 협력사 대표 16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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