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노동현안 외면… 환노위는 죽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13일 성명을 통해 “4월 임시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정동영 홍영표 홍사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진상조사단 구성과 청문회 실시’ ‘산업재해 소위원회 구성’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전원반대로 부결됐다”면서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대변하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에서 더 이상 위원회 활동을 지속해야 할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쌍용차, 한진중공업의 대량 정리해고 사태를 거론, “국회에서 관계자들을 모두 모아 해법을 모색해보자는 것이었는데 끝내 한나라당은 이를 외면했다”면서 “18대 국회 환노위는 죽었다”고 규정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상임위 활동 대신) 노동자들이 절발하게 요구하고 있는 5대 노동현안 진상규명을 위해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