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나 내주 기름값 내릴 것”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2일 “3개월 후면 (기름값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 자리에서 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정유사에서 지금 당장은 리터당 100원을 내린다고 하지만 3개월 간의 한시적 조치”라고 지적하자 최 장관도 수긍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최근 SK를 제외한 정유3사의 기름값 인하에 대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재고가 소진되면 가격 할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의원이“리터당 100원씩 내린다고 했는데 장관은 이를 확인했나”고 묻자 최 장관은 “SK는 (가격을) 직접 할인하는 방식이라 (바로 소비자 가격이) 100원 할인되지만, 다른 회사는 정유사에서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이 100원 내렸으나 이미 높은 가격으로 받은 재고가 남아있어서 소진되는 시점까지 100원 할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정유사들이 올해 초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8천억 규모의 현금 배당을 한 것을 알고있느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최 장관은“정유사 과점구조 때문에 생긴 문제인데 이를 깨려면 정부가 정유사를 새로 하나 더 만드는 방법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