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높은 물가오름세 지속...물가안정기조 보다 중점"

입력 2011-04-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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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2일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7% 수준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은은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해 이 같이 밝히고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저긍로 고려하면서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통해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여전히 하방 위험이 남아 있는 데다 물가가 가파르게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세계 경제에 대해 "북아프리카,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일본 대지진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잇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경기는 소비와 설비투자가 주춤했지만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여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으로 높아질 것으로 유려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7%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 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금융시장에서는 해외위험 요인의 영향으로 가격 변수가 큰 폭의 등락을 보인 가운데 국내 경기 상승세 등으로 주가는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환율은 크게 하락했다"면서 "장기시장금리는 소폭 반등했고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주택매매가격이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비장에서 오름세가 확대됐다"면서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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