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비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로 반도체장비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며 탑픽으로 원익쿼츠와 엘오티베큠을 제시했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설비투자 증가는 비메모리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역대 최고치인 78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스도 각각 90억 달러와 5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지난해 3003억 달러 규모이던 반도체 시장은 2011년 3140억 달러, 2012년 340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2011년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는 47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연구원은 "SMD와 LG디스플레이의 AM OLED 장비 발주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SMD의 A2-2, 3 라인 장비 발주가 2분기 이후 본격화되고 SMD와 LG디스플레이의 AM OLED 8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가 향후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추 연구원은 또 "고유가로 인한 화력발전단가 상승과 일본원전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 연구원은 "반도체, AM OLED, 태양광 등 주요 IT장비 수요 증가는 IT장비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여 IT장비부품주 매출 증가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요 IT장비기업 주가는 매출 호조에 힘입어 이미 2007년의 고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 연구원은 또 "IT장비부품기업 주가 역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비주와는 달리 아직 2007년 주가 고점에는 못 미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톱픽으로 원익쿼츠와 엘오티베큠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