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인상 불구 '가격 동결' 원인…제품가 인상 압력 직면할 듯
포스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도 못미칠 전망이다.
12일 증권사 기업실적 전망 리포트와 관련업계 추정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1분기 매출 8조5000억~9조7000억원, 영업이익 약 8900억~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업계는 이를 가격동결 지속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저, 최고치를 단순 나열한 것으로 실적의 대표 지표인 영업이익은 1조원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포스코가 이 기간 t당 열연강판 90만원, 후판 95만원, 냉연강판 102만원 등으로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동결해 이같이 실적 악화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포스코는 2007년 1조1100억원, 2008년 1조2700억원, 2009년 3730억원, 2010년 1조44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한다면 최근 몇년새 가장 저조한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에 그친다면 회사 이해관계자들의 거센 제품 가격인상 압력에 직면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가격인상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아래 내부 경영계획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