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1일 오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유가가 30개월래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2.01포인트(0.33%) 하락한 9736.07로, 토픽스 지수는 0.03포인트(0.00%) 내린 853.1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유가 상승과 함께 자동차업체들의 투자등급 하향 소식에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대지진 여파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 일본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는 2% 급락했다.
일본 2,3위 자동차업체인 혼다와 닛산도 1% 이상 빠졌다.
지난달 11일 대지진 발생 이후 80% 폭락했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이틀째 반등하며 10% 이상 급등했다.
간사이전력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석탄 화력발전소 2곳을 인수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2.2% 뛰었다.
다치바나 증권의 겐이치 히라노 전략가는 "유가의 고공행진이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정부의 긴축 우려에도 수출주들의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15.67포인트(0.52%) 상승한 3045.69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48.87포인트(0.55%) 하락한 8845.67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76.03으로 11.28포인트(0.35%) 내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27포인트(0.07%) 오른 2만4413.3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