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11일 LH공사 진주 일괄이전 언론보도 내용과 관련 “LH본사는 어디로 갈지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발전위원회에서 6월 말까지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발위는 현재 위원들도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그런 얘기(진주 일괄이전)가 있었다면 당 정책위 쪽으로도 협의를 해야 하는데 전혀 당과는 일언반구가 없었다”며 “(언론보도가)얼마만큼 신뢰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운천 최고위원도 “LH공사는 125조원의 국가부채를 안고 있어 경영정상화가 최우선인데 이전을 결정해야 할 위원장이 지금 막 뽑히고 나머지 위원들도 뽑히지 않은 상태서 진주로 간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앞서 한 언론은 여권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LH본사는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하고 전북 전주에는 경남 혁신도시에 내려갈 예정인 다른 공공기관을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LH본사 이전문제를 결정하게 될 지역발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지난달 말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이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현재까지 위원회는 위원장과 당연직 9명을 뺀 16명의 위원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부가 이달 말쯤 LH이전 초안을 작성하면 지역발전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의견 등을 수렴해 올 상반기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 정책위는 이날 오후 1시20분 국회 정책위원장실에서 시도당위원장 당정회의를 열어 취득세 인하방침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