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네트워크' 감독 시드니 루멧 타계

'네트워크'와 '12인의 노한 사람들' 등을 연출한 미국 영화감독 시드니 루멧이 9일 림프종으로 타계했다고 양녀 레슬리 김벨의 남편 마르크 쿠즈네츠가 밝혔다. 향년 86세.

루멧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4차례나 올랐으나 한 번도 수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05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TV산업을 냉혹한 시선으로 그린 1976년작 '네트워크'는 그의 최대 걸작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어린 시절 뉴욕으로 이주한 루멧은 뉴욕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를 많이 연출했는데, 알 파치노 주연의 '형사 서피코'(1973년)와 '뜨거운 오후'(1975년) 등이 여기에 속한다.

루멧은 지난 1957년 헨리 폰다가 출연한 '12인의 노한 사람들'을 연출하면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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