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직에 내정된 이옥식(53ㆍ여) 서울 한가람고 교장의 징계 사실이 보도되자 한가람고는 8일 "징계와 관련된 (보도 내용처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무단 변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가람고는 이날 "학생부를 지연 입력한 것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으나, 입력된 대목은 학생들이 실제 한 행동으로 증빙서류가 있는 만큼 거짓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가람고는 "학생 진학을 돕고자 사실과 다르게 학생부 기재 사실을 바꾸거나 없는 사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 단순한 절차상의 착오ㆍ오류가 부정한 조작으로 잘못 알려져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학생부 정정 실적이 많은 시내 30개교에 대해 감사를 시행, 이중 23개교에서 무단 수정 사실을 적발하고 이 교장 등 관련자 29명을 경징계(감봉ㆍ견책)를 결정했다.
이 교장은 최근 전국 초ㆍ중ㆍ고교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직인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에 내정됐으나 징계 사실이 알려지며 교육계 일각에서 자질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