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보선이 치러지는 김해(을)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이 극적 타결됐다. 오는 12일 민주당 곽진업, 국민참여당 이봉수, 민노당 김근태 중 한 명이 단일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시민4단위 협상대표(시민주권, 한국진보연대, 민주통합시민행동, 희망과대안)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7일 각 당과 시민단체가 모여 협상 테이블에 앉아‘3자원샷 적합도 여론조사’ 방법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단 한차례의 여론조사로 단일후보를 결정하며, 여론조사 시 유권자들에게 곽진업, 이봉수, 김근태 중 한 사람을 선택하도록 해 후보 적합도를 묻겠다는 것이다. 야권 예비후보 각각을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1:1로 맞붙여 경쟁력를 조사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협상대표단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많은 양보를 했지만, 국민참여당도 단 한번의 여론조사만으로 단일화를 결정하는 데 동의하는 게 쉽지 않았음에도 이번에 통큰 결단을 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후보등록을 해야하는 12일 전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협상대표단은 또 “4당과 시민 4단위는 후속협상을 통해 강원도지사, 순천과 분당(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조속히 야권단일후보를 확정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