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087.50원

입력 2011-04-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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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뚜렷한 달러 매수 주체 없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1.00원 내린 1087.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일본 미야기현에서 7.4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하락 출발했다. 개장가는 0.30원 오른 1088.80원이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일본 강진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역외가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반전했다.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했지만 신규실업자수와 소매판매 등의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KT와 현대중공업이 이날 실시하는 외국인 배당은 환율 상승에 큰 영향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2억6000만달러, 현대중공업은 8000만달러를 각각 외국인에게 배당한다.

배당금액이 모두 달러로 환전된다면 3억4000만달러의 달러 매수세가 생긴다.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최근 들어 역송금보다는 국내 증시의 재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당국이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한 개입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생산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하며 2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여전히 정부 당국에게는 물가 안정을 위한 환율 하락이 중요한 정책 목표인 셈이다.

외환시장의 수급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보다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내릴만큼 내렸다는 심리에 달러 매수세가 들어올 경우 환율이 상승 반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6엔 내린 85.00엔에 거래중이다. 유로·달러는 0.0007유로 오른 1.4304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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