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박찬호(38·오릭스)가 개막 사흘 뒤인 15일 출격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박찬호가 15일 라쿠텐과의 원정 3연전의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8일 보도했다.
센다이를 연고로 한 라쿠텐은 김병현의 소속 팀으로 지난달 일본 강진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홈 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봐 한신의 홈구장인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이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8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 박찬호를 등판시켜 볼 것이다. 구장에 적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애초 기사누키 히로시와 함께 12일 소프트뱅크와의 개막전 후보 거론됐다.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보크 판정을 연속으로 받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오카다 감독이 기사누키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