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여자프로골프協, 구옥희 제11대 회장으로 선출

입력 2011-04-07 21:21수정 2011-04-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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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자 수석 부회장, 이기화 부회장, 송이라 전무이사 각각 선출

▲구옥희 신임회장

여자프로의 '살아있는 전설' 구옥희(55)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1대 회장에 선출됐다.

KLPGA는 7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의원 56명 중 출석인원 36명, 위임 15명으로 성원이 돼 투표로 구 임회장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구옥희 신임회장은 앞으로 4년간 협회 수장을 맡는다. 구 회장은 협회 자회사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GT)의 대표이사직도 겸임한다.

구 회장은 1988년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국내 투어에서 20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3승 등 국내외에서 44승을 올린 선수 출신이다.

또 이날 수석부회장에는 국내 여자프로 1호인 강춘자(55) 전 부회장을, 신임 회장은 '한국의 여자 데이비드 리드베터'로 불리는 이기화(54) 회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기화 부회장은 대학시절 핸드볼 선수로 활약한 프로골퍼다.

협회는 선종구 전 회장시절 전무이사였던 김미회를 비롯해 6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모두 해임했다. 대신 사내이사로 모두 채우기로 했다. 대의원들은 회장 선출에 앞서 대의원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임시총회 소집을 미뤘다는 이유로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미회 전무를 해임했다.

공석이 된 전무이사에는 송이라(49) 회원이 선임됐고 사내이사로는 한소영(11표), 구영희(10표), 이영귀(9표) 회원이 새 이사로 선출됐고 나머지 3명은 신임회장이 임명키로 했다.

한편 이번 신임회장은 구옥희 전 부회장과와 한명현 전 수석부회장이 추대돼 비밀투표로 이뤄졌는데 구옥희 회원이 39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한명현 회원을 29표차로 이겼다.

구옥희 신임 회장은 “대의원 여러분의 성원으로 회장에 선출됐다”면서 “정말 감사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도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구 신임 회장은 “앞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난제들이 많이 있다. 그간 불미스러웠던 일들을 먼저 정리해 나가겠다. 서로 포용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대의원과 회원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을 껴안아 협회를 위한 우리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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