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창원LG 신임 사령탑에 김진 감독 선임

입력 2011-04-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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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신사' 김진(50) 전 서울 SK 감독이 프로농구 창원 LG 사령탑에 올랐다.

강을준 감독과의 계약 기간이 끝난 LG는 7일 김진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하고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는 대로 2011-2012시즌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일고와 고려대를 나온 김 감독은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뛰었고, 1995년 상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대구 동양(현 대구 오리온스) 코치를 거쳐 2000년 동양 감독대행을 역임했다.

2001-2002시즌부터 동양 정식 사령탑이 된 김 감독은 그해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6-2007시즌까지 6년간 오리온스를 지휘하며 해마다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서울 SK로 옮긴 2007-2008시즌에도 6강 진출에 성공, 안준호 전 서울 삼성 감독과 함께 프로농구 감독 최다인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갖고 있다.

SK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9-2010시즌 도중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김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유학을 떠나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손꼽히는 명문팀인 LA 레이커스에서 농구 연수를 받고 올해 초 귀국했다.

정규리그에서 통산 258승을 거둔 그는 신선우(362승), 유재학(355승), 전창진(325승) 감독에 이어 감독 통산 승수 4위에 올라 있다.

전임 강을준 감독은 3년 연속 팀을 6강에 올려놓아 재계약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3년간 플레이오프에서 1승9패로 약한 모습을 보여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올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원주 동부에 3패로 물러난 LG는 귀화 혼혈 선수인 문태영을 다음 시즌까지만 기용할 수 있어 '명장'으로 꼽히는 김 감독의 영입을 계기로 2011-2012시즌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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