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 5명 중 1명은 시·도간 경계를 넘어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작년 2월19일부터 일주일간 교통카드를 이용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평일 평균 통행량 1천136만건 중 21.2%가 서울·인천·경기 지역 간 통행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통행량 1건은 한 사람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이용한 대중교통을 말한다.
서울과 인천, 경기를 넘나드는 지역 간 통행 241만건 중 출발 지점 기준으로 서울이 111만건, 경기 109만건, 인천 21만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부 통행량은 수도권 전체 통행량의 49.5%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경기도 내부 통행량이 22.2%로 집계됐다.
지역별 통행량 중 지역 간 통행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 30.1%, 인천 21.0%, 서울 16.5%로 나타나 경기도에서 출발하는 지역 간 통행량 비중이 높았다.
교통수단별로는 버스 520만건(45.8%), 지하철 431만건(37.9%),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한 복합수단이 185만건(16.3%)으로 나타나, 수도권 대중교통 분담은 버스가 53.4%로 46.6%인 지하철을 앞섰다.
서울의 경우 내부 통행량의 59.8%가 지하철, 40.2%가 버스를 이용해 지하철 이용 비율이 높은 반면 인천은 버스 79.3%, 지하철 20.7%, 경기도는 버스 83.8%, 지하철 16.2%로 각각 나타나 버스 이용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