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컬쳐]'생명존중' 기업이념 '메세나'로 사랑 나눠

입력 2011-04-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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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음악회'ㆍ신진 미술작가 발굴ㆍ 의료취약 계층 지원

▲JW중외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정기공연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열린 한 세계대회에서 합창단이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JW홀딩스)

JW중외제약의 지주회사인 JW홀딩스는 국내 제약 분야뿐만 아니라 전체 기업 중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홀트 장애인합창단인 ‘영혼의 소리로’ 후원과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를 꼽을 수 있다. 또한 JW홀딩스는 최근 미술 공모전을 연다고 밝히기도 다양한 행사로 도시생활에 지친 일반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 홀트와 ‘사랑의 후원 결연’을 체결하고 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합창단의 공연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영혼의 소리로’ 의 정기 공연은 1년에 한 번씩 이뤄지고 있다. 이 합창단은 1999년 창단됐으며 중증장애인들로만 구성된 유일한 장애인 합창단으로 국내와 미국, 유럽 등에서 약 300회의 공연을 펼친 경험도 있다.

특히 2009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합창대회의 참가를 지원해 합창단이 대회에서 3개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JW홀딩스는 이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가 ‘찾아가는 음악회’다. 지난 2005년부터 매달 한 차례씩 개최하고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문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이 행사는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대중가수 등이 전국의 장애인시설과 노인시설, 사회복지단체, 병원 등을 찾아가 무료로 음악회를 여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60회 이상 개최됐다.

▲ JW홀딩스 직원(왼쪽)이 수도권에 위치한 정원노인요양원을 찾아 한 노인에게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고 있는 모습. 회사 직원들은 요양원을 방문해 노래 공연 펼치기도 한다. (사진제공 JW홀딩스)

회사는 최근에도 1년에 10번씩 꼴로 이 음악회를 개최하며 꾸준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클래식과 드라마 OST,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평소 음악회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밖에 JW홀딩스는 독거노인 지원단체인 ‘더불어 사는 사회’를 비롯해 ‘북한 어린이 살리기 운동본부’, ‘평양 적십자병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단체에 정기적으로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의료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본사와 공장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 활동 역시 활발히 추진중에 있어 사회공헌 사업에 다각화를 계획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JW홀딩스는 ‘생명존중’의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창업 이래 수액, 주사제, 치료제 등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만을 만들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약이 신체의 병을 치료한다면 음악은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JW로 바꾼 새 CI(기업의 이미지 통합 작업)를 론칭한 기념사업도 진행한다. JW중외그룹이 신진 미술작가들의 재능을 펼칠수 있는 ‘제1회 Young Art Award’ 공모전 개최한다.

이 사업은 젊고 참신한 전국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생과 35세 미만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단순한 미술 전시회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걸친 작품들이 일반인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이 행사는 회사차원에서의 사회공헌 사업은 물론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일석이조의 효과가 전망된다.

본 공모전은 광고, 디자인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회화, 공예 등 다양한 미술 분야를 포괄하는 점이 특징이다. 공모 주제는 JW중외그룹의 CI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면(한국화·서양화·포스터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 △뉴미디어(CI모션영상·UCC제작·배너광고) △공예(섬유, 금속, 전통공예) 분야로 구분해 진행한다.

지난달 2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이 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9일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되고 3년 이내에 본인이 제작한 작품과 설명이 담긴 포트폴리오여야만 한다. 또 앞서 밝힌 자격 외에도 일반인을 포함한 신진작가라면 별도의 출품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차 포트폴리오 심사에서 선정된 50여명에게 경선심사 출품 자격이 부여된다. 최종 수상자는 6월 8일 공모전 홈페이지(www.jwyaa.com)을 통해 발표되며 대상 1명(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4명(각 상금 200만원), 우수상 4명(각 상금 100만원) 등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수상작은 최종 발표당일부터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전시되며, 향후 JW중외그룹 홍보물과 각종 전시에 활용된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새로운 CI 선포를 기념하고 예술 분야 지원을 통해 젊고 참신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JW중외 Young Art Award가 미술 분야를 대표하는 공모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악회와 더불어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슴 깨우는 천상의 하모니, 세상과의 소통 가교역 맡아

▲사진제공 JW홀딩스

JW홀딩스는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와 지난 2003년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중외제약의 이종호 회장이 대한간호협회 80주년 행사장에서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선 것을 시작으로 중외와 합창단의 인연은 시작됐다.

이 회사는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과 2003년 8월 ‘사랑의 후원 결연’을 체결하고 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합창단의 공연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JW중외그룹은 지금까지 수십 차례의 공연을 주선하고 있으며, 2007년 1월에는 빈 어린이 합창단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오스트리아 국제합창대회 역시 이 회사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와 같은 지원을 통해 ‘영혼의 소리로’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신종 플루’로 인해 불가피하게 공연을 취소해야 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세종문화회관, 호암아트홀 등에서 정기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이 그룹은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 홀트 아동복지회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임직원 참여 봉사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이 회장 역시 정기적으로 홀트 합창단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중증 장애인만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 잠재된 능력을 발견해 단원들이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창단됐다.

장애 때문에 국내외로 입양될 수 없어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300여명의 중증장애원생들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이다. 이들은 현재 지적장애, 다운증후군, 뇌병변, 자폐 등의 장애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한곡의 노래를 외우는데도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30명의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어떤 공연보다 특별한 감동과 용기를 선사했다.

‘영혼의 소리로’는 창단 이후 12년간 290여회의 국내외 공연과 70여회의 방송활동을 통해 장애인 공연예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 해외에서 초청 공연을 실시하는 등 전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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