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反애플진영 휴대폰 제조사

입력 2011-04-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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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스마트폰으로 정면승부

애플 아이폰5 출시설이 솔솔 흘러나오는 가운데 반(反) 애플 진영 휴대폰 제조사들이 고성능 최신 스마트폰을 앞세워 4월 휴대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들 제품은 속도, 큰화면, N스크린 3대 키워드를 두루 갖추고 애플과 차별화된 1%의 매력을 내세워 휴대폰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기존 대비 2~5배 빨라진 세계 최초 듀얼코어 탑재 스마트폰 옵티머스2X을 출시하고 고성능 스마트폰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스마트폰 세대교체…빠른 속도가 관건

속도가 빠른 스마트폰으로 올 상반기 휴대폰 시장을 뜨겁게 달군 LG전자 ‘옵티머스2X’와 팬택 ‘베가S’의 선전이 눈부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옵티머스2X는 출시 두 달 만에 27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팬택 베가S는 한 달 만에 10만대 이상 공급됐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코어 탑재 옵티머스2X로 스마트폰 세대교체를 선언했으며, 팬택은 4세대 이동통신 LTE의 전 단계인 HSPA+(고속패킷접속방식)를 지원하는 베가S로 맞불을 놨다.

스마트폰 속도경쟁으로 앞으로 출시될 대부분의 제조사의 프리미엄급 제품은 모두 듀얼코어를 기본 탑재해 앞으로의 스마트폰은 기존 싱글코어에 비해 2∼5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구현하게 됐다.

◇연결해야 산다…N스크린 열풍

최근 IT업계의 화두인 N스크린 서비스도 고성능 스마트폰의 필수요건이 됐다. N스크린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PC-TV-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언제나 끊임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난 2월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합작으로 N스크린서비스 ‘호핀(hoppin)’을 지원하는 갤럭시S호핀을 출시한 데 이어 모토로라 ‘아트릭스’도 도전장을 냈다.

지난 4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동시출시된 아트릭스는 전용 액세서리 멀티미디어 독(dock)을 통해 색다른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에 아트릭스를 꽂으면 전용 프로그램인 ‘웹톱(web top)’을 통해 PC나 TV에서 별도의 조작없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어 감상할 수 있다. 전용 리모콘을 이용해 멀리서 사진이나 음악 재생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스마트폰 화면 크기 논란은 4인치 이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제품의 화면크기는 4.0~4.3인치 사이로 규격화된 모습이다.

◇휴대폰 대면 바로결제…NFC 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후속작 ‘갤럭시S 2’는 듀얼코어 등 최신 사양 뿐 아니라 NFC(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탑재해 지급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NFC는 근거리무선인식(RFID) 기술 중 하나로 결제나 출입카드, 교통카드, 각종 정보단말 인식 서비스 등에 활용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버전에 NFC기능을 지원하도록 적용했으며 애플 아이폰5 역시 NFC기능 탑재가 유력시 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갤럭시S 2 출시를 계기로 NFC지급결제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소니에릭슨 아크, 삼성 넥서스S도 있지만 NFC지급결제 기능은 갤럭시S 2로 첫 선을 보이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통사들도 모바일 지급결제 표준화와 가맹점 확충에 서두르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어서 이런 예측은 가시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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